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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다합 블루홀 스쿠버다이빙 (로컬 다이빙센터, 한국인 강사)

by 김굿모닝 2025. 9. 19.

블루홀 다이빙

 

다합에 오는 이유. 다이버들의 성지 블루홀

전 세계 다이버들이 모여드는 곳인 다합.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가 바로 블루홀입니다. 이름 그대로 푸른 심연처럼 깊게 패여 있는 해저 지형 덕분에 바다 색깔이 남다르고 입수만 해도 전율이 느껴지는 장소예요. 사실 블루홀은 위험한 다이빙 포인트로도 잘 알려져있어요. 이 곳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이름이 적혀진 바위가 있는데, 그걸 보니 새삼 보통의 바다는 아니구나가 느껴지더라고요.

이 곳에서 제가 선택한 다이빙 센터는 현지 업체인 레드 시 다이브 센터(red sea dive center)’입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인 강사님인 수아쌤을 통해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외국의 다이빙센터에 가면 언어가 잘 안통한다는 점이 가장 어려웠는데, 이 곳에서는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였어요.

 

레드 씨 다이브 센터 가격

비용은 다이빙 총 횟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는 블루홀을 포함하여 총 5회 다이빙 했고, 1회 당 2만원대에 결제했습니다. 여기에는 다이빙 수트를 비롯해 오리발 등의 장비 대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시 다이빙의 성지라고 하는 이유가 있었어요. 한국에서는 족히 2배 이상은 받을 가격인데 다합에서는 저렴하게 다이빙할 수 있었어요. 근데 바닷속 풍경은 한국과 비교도 안될만큼 아름답습니다.

 

블루홀 다이빙 후기

다합 메인 거리에서 블루홀까지는 차를 타고 30분 정도 가야합니다. 블루홀 구역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은데 그 곳에 짐을 두고 가면 됩니다. 훔쳐가는 사람 없어요. 대신 다이빙 후에 그 곳에서 식사를 해야하는 게 이 곳의 암묵적인 룰이더라고요.

드디어 바다로 들어갔는데, 그 순간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이물질없이 새파란 바다 속이 펼쳐졌고 알록달록한 산호초와 물고기들이 많았어요. 바다 색깔이 진짜 블루홀이라는 이름처럼 깊고 짙었어요. 마치 다큐멘터리 영상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였어요. 30m 깊이까지 내려갔다 나왔는데, 살면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바다를 경험했어요.

 

이집트의 다합이 한국에서 가기에는 쉽지 않아 또 이 곳을 올 수 있을까 싶지만, 죽기 전에 꼭 한번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에요. 이번 여행에서는 다합에서 5일밖에 머무르지 못했지만 다음에 온다면 한달 꽉채워 지내면서 다이빙만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