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합에 오는 이유. 다이버들의 성지 ‘블루홀’
전 세계 다이버들이 모여드는 곳인 다합.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가 바로 ‘블루홀’입니다. 이름 그대로 푸른 심연처럼 깊게 패여 있는 해저 지형 덕분에 바다 색깔이 남다르고 입수만 해도 전율이 느껴지는 장소예요. 사실 블루홀은 위험한 다이빙 포인트로도 잘 알려져있어요. 이 곳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이름이 적혀진 바위가 있는데, 그걸 보니 새삼 보통의 바다는 아니구나가 느껴지더라고요.
이 곳에서 제가 선택한 다이빙 센터는 현지 업체인 ‘레드 시 다이브 센터(red sea dive center)’입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인 강사님인 ‘수아’쌤을 통해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외국의 다이빙센터에 가면 언어가 잘 안통한다는 점이 가장 어려웠는데, 이 곳에서는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였어요.
레드 씨 다이브 센터 가격
비용은 다이빙 총 횟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는 블루홀을 포함하여 총 5회 다이빙 했고, 1회 당 2만원대에 결제했습니다. 여기에는 다이빙 수트를 비롯해 오리발 등의 장비 대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시 다이빙의 성지라고 하는 이유가 있었어요. 한국에서는 족히 2배 이상은 받을 가격인데 다합에서는 저렴하게 다이빙할 수 있었어요. 근데 바닷속 풍경은 한국과 비교도 안될만큼 아름답습니다.
블루홀 다이빙 후기
다합 메인 거리에서 블루홀까지는 차를 타고 30분 정도 가야합니다. 블루홀 구역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은데 그 곳에 짐을 두고 가면 됩니다. 훔쳐가는 사람 없어요. 대신 다이빙 후에 그 곳에서 식사를 해야하는 게 이 곳의 암묵적인 룰이더라고요.
드디어 바다로 들어갔는데, 그 순간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이물질없이 새파란 바다 속이 펼쳐졌고 알록달록한 산호초와 물고기들이 많았어요. 바다 색깔이 진짜 ‘블루홀’이라는 이름처럼 깊고 짙었어요. 마치 다큐멘터리 영상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였어요. 약 30m 깊이까지 내려갔다 나왔는데, 살면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바다를 경험했어요.
이집트의 다합이 한국에서 가기에는 쉽지 않아 또 이 곳을 올 수 있을까 싶지만, 죽기 전에 꼭 한번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에요. 이번 여행에서는 다합에서 5일밖에 머무르지 못했지만 다음에 온다면 한달 꽉채워 지내면서 다이빙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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