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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슈가, 노 밀가루 '초코머핀' 레시피 (홈베이킹)

by 김굿모닝 2025. 10. 14.

저당 초코머핀 레시피

 

 다이어트 중에도 달콤한 디저트를 완전히 끊기란 쉽지 않아요. 식단 조절을 하다 보면 꼭 뭔가 달달한 게 당길 때가 있죠. 하지만 일반 머핀에는 밀가루, 설탕, 버터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한 개만 먹어도 칼로리가 꽤 높아요. 그래서 오늘은 죄책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설탕과 밀가루 없이 만드는 저당 초코머핀’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혈당 부담이 적어서 다이어터에게 딱 어울리는 간식이에요. 먼저 재료부터 소개할게요. 잘 익은 바나나 두 개, 달걀 두 개, 무가당 코코아파우더 두 큰술, 아몬드가루 여섯 큰술, 스테비아나 에리스리톨 한두 큰술, 베이킹파우더 한 작은술, 소금 한 꼬집이 기본이에요. 여기에 조금 더 진한 초콜릿 맛을 원한다면 70% 이상 다크초콜릿 칩을 약간 넣어도 좋아요.

 

만드는 법은 아주 간단해요. 먼저 바나나를 잘 으깨서 크림처럼 만들어주세요.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도 바나나의 천연 당분 덕분에 충분히 달콤해요. 여기에 달걀 두 개를 넣고 거품기로 골고루 섞어요. 반죽이 촉촉해질 수 있도록 충분히 저어주는 게 포인트예요. 그다음 아몬드가루, 코코아파우더,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넣고 고루 섞은 뒤 스테비아로 단맛을 조절해요. 반죽이 너무 묽으면 아몬드가루를 한두 스푼 더 넣고, 너무 되면 달걀을 아주 살짝 풀어 넣으면 좋아요. 초콜릿 칩을 넣을 땐 너무 많이 넣지 말고 반죽 속에 가볍게 섞어주는 정도로만 해요. 이제 머핀틀에 반죽을 80% 정도 채워요. 너무 가득 담으면 구우면서 넘칠 수 있으니까 살짝 여유를 두는 게 좋아요.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20~25분 정도 구워주세요. 젓가락으로 찔러봤을 때 반죽이 묻어나오지 않으면 완성이에요. 구워진 머핀은 바로 틀에서 꺼내지 말고 식힘망 위에서 충분히 식혀주세요. 그래야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살아나요. 저는 이 레시피를 만들 때 그릭요거트를 한 스푼 넣어봤는데요, 훨씬 부드럽고 촉촉해지더라고요. 머핀 반죽에 수분감이 더해져서 다이어트용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풍미가 좋아요. 또 베이킹 대신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도 괜찮아요. 160도에서 15분 정도 구운 뒤, 뒤집어서 5분만 더 구우면 간편하게 완성돼요.

 

재료 하나하나에도 영양학적 장점이 많아요. 바나나는 천연 당분이 들어 있지만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해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줘요. 또 붓기 완화에도 도움이 되죠. 아몬드가루는 밀가루보다 탄수화물이 훨씬 적고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이 많아요. 그래서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고, 다이어트 중에도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해줘요. 코코아파우더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지방 연소를 돕는 효과도 있어요. 스테비아는 칼로리가 거의 0에 가까운 천연 감미료로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아 당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안전해요. 달걀은 완전단백질 식품이라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되고 머핀의 촉촉한 식감을 만들어줘요.

저는 이 초코머핀을 아침 대용으로 즐길 때가 많아요. 아메리카노 한 잔이나 아몬드밀크 라떼와 함께 먹으면 든든하면서도 속이 편해요. 운동 전후에 단백질 보충용으로도 좋아요. 일반 머핀처럼 밀가루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먹고 나서 더부룩하지 않고, 속이 한결 가벼운 느낌이에요. 냉장 보관해두면 3일 정도는 괜찮고, 먹기 전에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만 데우면 막 구운 듯한 향이 살아나요.

무엇보다 이 머핀의 매력은 ‘심리적 만족감’이에요. 다이어트 중에는 음식 제한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이기 쉬운데, 이렇게 건강한 재료로 만든 디저트를 먹으면 마음까지 편안해져요. 달콤하지만 죄책감 없는 간식, 그게 바로 이 레시피의 포인트예요. 밀가루도, 설탕도, 버터도 들어가지 않지만 바나나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코코아의 깊은 향이 만나면 완벽한 밸런스를 만들어줘요.

정리하자면, 이 저당 초코머핀은 다이어트 중에도 맛과 영양, 포만감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최고의 간식이에요. 일반 베이커리처럼 달지 않아서 처음엔 살짝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 입 두 입 먹다 보면 재료 본연의 고소하고 진한 맛이 입안에 남아요. 다이어트를 오래 지속하려면 억지로 참기보다 이렇게 ‘대체 만족감’을 주는 메뉴를 만들어두는 게 정말 중요해요. 오늘 소개한 저당 초코머핀, 냉동 보관도 가능하니까 주말에 한 번 만들어서 한 주간의 간식으로 즐겨보세요. 분명 ‘이게 다이어트 음식이 맞나?’ 싶을 만큼 만족스러우실 거예요.